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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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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인의 주량은 아시아 최고? (아래글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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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6 오전 12: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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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태국의 음주 문화를 쓰다 보니 궁금해 졌습니다.
태국인은 정말 술이 쌘걸까? 아니믄 술을 작게 즐기는 것일까?
여기 저기 알아본 결과 아래와 같습니다.
키가 큰 사람은 장이 길어서 뭐 술이 쌔단 통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태국인들은 안남미(통통 튀는 쌀)을 먹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고, 우리나라 사람보다 장이 짧고 대신 하체가 깁니다. (그래서 태국 여자들이 쭉쭉빵빵 다리 긴 여자들이 많죠 ^^ 울나라 사람들은 쫀뜩쫀뜩한 쌀을 소화시키려고 장이 길고, 하체가 짧습니다 ㅡ,,ㅡ)
그러면 주량하고 장의 길이는 아난가 봅니다.
과학적으로 들어가 보믄,,,
주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알콜분해효소, 즉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cetaldehyde dehydrogenase), ALDH 요놈이며, 간에서 만들어 진다고 하네요.
우리 몸 속에 흡수된 술은 중간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거쳐 아세테이트로 바뀐 뒤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되는데(이거 제가 예전 화학시간에 열씸히 배운 내용 같습니다 ㅋㅋ) 이러한 과정에서 ALDH라는 효소가 작용하고, ALDH효소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술을 분해하는 속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술이 세거나 약하거나 하는 차이가 생기는 것이랍니다.
특히 4가지 종류의 ALDH 중 활성도가 가장 높은 ALDH2의 유전자가 변형된 사람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얼굴이 붉어지고 술에 취한답니다. 또한 이 변형 유전자는 우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술에 약한 체질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 결론은 이 ALDH란 놈이 많이 변형되믄 될수록 술에 약하답니다. (이걸 결핍율이라고 하네요.)
한편, 조사 결과 한국인들은 다른 아시아 민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ALDH 결핍률이 적어서 그 만큼 술에 잘 견디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깁니다.
한국인들의 ALDH 결핍률은 22.8로, 중국(35), 인도네시아(39), 일본(44), 베트남(57)에 비해 훨씬 적다.
태국은 ALDH 결핍률이 8.0 으로, 아시아 국가 중 술에는 최강 민족이라 하는군요. 크하하하,,,
반면에 서양인들은 ALDH 결핍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술분해하는 효소가 엄청 많아 술이 엄청 쎈거고, 육식을 많이 한거와는 관계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ALDH 이놈만 믿고 술을 많이 마실수록 그만큼 알콜 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아하,, 그래서 서양인들이 알콜 중독자가 많은 이유겠지요?
그런데 이것은 또한 중독 유전자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는데 특히 미국의 경우 중독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사람들이 48%에 이르지만 아시아는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알콜 중독자의 수가 적은 것이랍니다.
우리 나라는 중독 유전가 변이가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역쉬,, 술을 많이 먹는 민족임에 틀립 없습니다.
"태국인니 술 쎄다" 라는 얘기를 무지 어렵고 과학적 용어를 써가며 썰을 풀어봤습니다 ^^
우리모두 적당한 음주는 건강의 지름길임을 우리모두 자각하고,
태국에 오시거든 절대 태국인 앞에서 술 자랑 하지 맙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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