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모든 다른 스포츠가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은 의심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중에 특히 골프는 정신적인 면이 아주 강조되는 스포츠라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서양에서도 동양의”선”사상을 접목시킨 훈련 방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답니다..
40살이넘어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는 비제이 싱의 경우도 정신적인 면이 아주 돋보이는 선수라 하겠습니다.
이건 완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정신력이 강하면 그게 바로 점수로 직결되는게 바로 골프입니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순간적인 집중력이나 우리말로 배짱..이 좋은 사람이 더 좋은 스코어를 내는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배짱 조은 배짱이의 경우 타이거우즈. 애니카 소렌스탐. 그리고 우리나라 박지은 선수등을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배짱과 될대루 되라는 엄연히 다릅니다.
태국에서 보면 크던 작던간에 재미로 돈내기들을 많이 합니다. 대충 후반 들어가면서 돈을 잃은 분들은 될대로 되라식의 스윙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홀을 마치고 나오면서 좋았던 친구사이가 철천지 원수가 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대부분 막가파 스윙을 하시는 분들의 핸디를 보면 10년 100타,,,,.20년 95타 입니다
모든게 그렇듯이 우리가 한번의 샷을 하면 영원히 그샷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이죠.. 한타 한타에 최선을 다하는게 멘탈스포츠의 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거의 20년을 공을 쳐오면서 창피한 적이 많이 있습니다. 한수한수에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두었다는 “조치훈 명인”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비록 목숨이야 걸지 못해도 정신을 집중해서 그 한번의 샷에 몰두했던적이 얼마나 있을까///
이제 골프를 시작하시고 골프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들려 드리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연습장에 가셔서 몇박스의 공을 치느냐 보다는 몇 개의 공에 집중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겠습니다.
(들으시는분들은 너무 많이 들으셔서 귀가 아파오시겠지만요..)
절대로 공이 내맘 같이 맞지 않는다고 한숨쉬고 화내고 하지 마십시요///.
모두 기억하시죠?? 골프는 건방지게 하늘을 쳐다보며 하는운동이 아니라는 겁니다. 겸손하게 고개숙여 하는 운동입니다.
제가 가르치던 태국사람들중에 아주 키가 작고 뚱뚱한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7번아이언을 잡으면 남들이 3번 아이언 잡은거 처럼 보이는 아가씨입니다. 같이 레슨을 받던 친구들보다 늦게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친구들은 키가 크고 날씬해서 자기는 자신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저는 기본에 충실하는 레슨보다는 정신적인 면에 치중해서 지도를 했습니다. 매일 만나면 “너는 할수있고 남들보다 훨씬 예쁜스윙을 하고있다” “너의 발전 속도는 남들보다 훨씬 빠르고 너는 참 열정적이다//” 그녀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을 계속했고 자신이 그리 원하던 라운딩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핸디가 15정도 되는 훌륭한 골퍼가 되었습니다.
어느 책에서나 읽을수 있는 진부한 내용의 성공기이지만 실제로 그런 모델을 접하고 그런 학생이 아름다운 골퍼가 되었을때의 만족감은 글로 표현 못할 만큼 큽니다.
골프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드라이버를 300야드 날리고 10미터 퍼팅을 집어넣고, 이글과 버디를 할수 있는 골퍼는 세상에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샷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고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하고 그 자체에 기쁨을 느끼고 감사하는 골퍼는 얼마나 될까요..
골프 자체를 사랑하는 골퍼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골프장에서 큰소리로 욕설이 오가고, 홀에 공이 안들어가면 캐디탓하고, 골프채 집어던지고, 앞에서 조금만 진행이 늦어져도 화가 치밀어 올라 땅을 막 파버리는////
[English]ㆍ태국 : 
Suh P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