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들어낸 스포츠 중에서 가장 작은 공으로 가장 멀리 보내서 가장 작은 홀에 넣어야 비로소 18페이지 중에서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는 운동이 골프입니다. 다음 장이 아무리 재미있어 보여도 이번 장을 마무리 짓지 않고는 절대 넘어갈 수 없는.. 그렇다고 중간에서 포기할 수도 없는… 그거도 손으로 직접 던지거나 굴리지 않고 여러 개의 클럽을 사용해야만 하니 참 어렵고 힘이 드는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골프가 힘든 이유는 여러 가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겠지만 저는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허리를 바로 펴서 생활하도록 교육 받습니다. 척추가 곧게 서야 걷기도 편하고 앉아서도 똑바로 앉아야 피로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골프는 몸을 똑바로 세우고서는 절대로 칠 수가 없습니다. 마치 등에 어린아이를 업고 서있듯이 서있어야 비로소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 가슴 근육, 등 근육을 사용할 줄 알아야 비로소 골프를 잘…어쩌면 조금 칠수 있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이 소꿉장난할 때 서로 약속을 하면서 새끼손가락을 쓰지요. 어른이 되어서 새끼손가락을 쓴 경우는 기억을 더듬어봐야 몇 번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골프에서의 새끼손가락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 몸의 정렬을 생각해 봅니다.
어깨선과 두팔과 두다리가 나란히 나란히 똑바로 정렬이 되는지… 그렇게 나란히 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누구나 말하지요,, 힘을 빼야 힘을 줄 수 있다고.. 어떻게 어디를 힘을 빼고 줘야하는지..
차근차근 ,,골프를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알고 나면 뭐든지 그렇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속된 말로 그러죠 서서하는 놀이는 골프가 최고. 앉아서 하는 놀이는 고스톱이 최고라고..
물론 골프에도 지름길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름길이 없다고... 일부러 편안하고 똑바른 길을 두고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함께 재미있고 어쩜 바르고 빠를지도 모를 골프 즐기기를 시작해 보시도록 하지요/ 시작이 반이라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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