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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스는 파5 두개 모두 500야드가 넘네요.
믿고 있었던 우드가 오늘 완전 배신 땡기면서 계속 어려운 파5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뒤땅 치면서 똑같이 20야드 오른쪽으로 날아가 똑나뮤ㅠ
6달전 연습장에서 19도짜리 고구마 5번우드로 220야드 연습장 뒷 그물 간판 맞추믄서 속으로 흐믓하던 기억이 새삼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릅니다.

아일랜드 그린도 아닌것이 앞에 호수로 끊어져 있습니다.
세컨샷이 좀 생각해서 안보내면 3온이 어려운 홀입니다. 필자는 여기가 핸디캡 1번인데, 실제로는 HC.6이네요.

캬캬캬, 우드의 배신으로 또 오늘 또 파5에서 즐겨하던 파를 합니다. 양파를 ㅡ,,ㅡ

B 코스중 젤 짧은 파4네요. 300야드 짜리 파4가 그립습니다.
200 야드 이상 비거리 나오면 중간으로 지르고, 아니면 왼쪽으로 안전하게 돌아갈수 있는 코스입니다. 예전엔 항상 두가지 방법의 중간 벙커와 나무들 사이로 날아가더니만 오늘은 그래도 페어웨이 안착입니다 ㅋㅋ.

드라이버 잘 때리놓으믄 뭐합니까,, 평범한 세컨샷을 뒤땅으로 좋게 마무리 합니다 ㅋㅋ

8번 홀에서 9번홀로 가던 도중의 호수.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필자의 골프는 저 깊은 호수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팍팍 듭니다 ㅠㅠ

오른쪽에 물 있으믄 요즘 필자 온 근육이 굳어 집니다.
왜냐믄 드라이버의 80% 이상이 오른쪽으로 가기 때문이져 ㅋㅋ
한번씩 재수 좋으믄 페어웨이를 따라 살짝 슬라이스가 걸리믄 멋집니다만, 10번중 9번은 똑남입니다.

주의!! 그린 앞에 시냇물이 흐릅니다. 드라이버 250 안넘으믄 걍 안전하게 3온 작전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클럽 하우스가 보이는걸로 봐서 한 코스가 끝나가는듯 하지요.

또 이렇게 9홀이 끝났습니다. 점수 또한 멋집니다.
파 없이 양파만 있습니다. 캬캬캬
후반홀에 다시 아주 미세한 희망을 걸어봅니다.

캬캬, 오늘 파4중 가장 짧은 홀이네여. 역쉬 핸디캡 9번홀.
태국 골프장의 핸디캡의 영향 중 거리가 가장 큰 요소로 보여집니다.

아니, 그런데 그린앞에 해저드가??
이거 핸디캡 9번 맞나요? 아님, 필자만 무서움에 떨고 있는겁니까?
요즘 하도 아연이 안맞아서 ㅠㅠ

그런데 그린 근처가 상당히 난해 합니다.
우습게 알았다가 큰코 다칩니다. 그린 경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길이도 짧은 편이 아니지만 조금 난이도가 있는 마지막 홀입니다.
드라이버가 짧아도 오른쪽 페어웨이에 있는 벙커에 빠지는 것보다는 훨~~ 좋습니다.

벙커에서 바라본 그린.
직진하다 물을 끼고 왼쪽으로 거의 90도 정도 휘어 집니다. 그러므로 세컨샷이 휘어지는 지점 까지 못미치면 해저드는 넘기는 샷을 시도해야 하므로 조금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고 넘 직진해서 길게 되면 그쪽에도 벙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린도 크고 아주 길쭉한 모양의 이중 그린이므로 대충 올렸다면 3펏 하기 쉽습니다 ^^

날씨 바람이 무지 불면서 쉬원했습니다. 전 바람 불면 정신 못차리는 성격이라 더욱 헤멘듯 합니다.

그린이 처음에 무진장 빨라서 4펏에 기본 3펏 했습니다. 퍼터도 예전에 쓰던 놈이 아니라 더욱 그랬지만, 볼이 끝도 없이 구르는데,,, 예전에 이렇지 않았는데 우째서 이렇게 바뀌었는지 알수가 없네여,,,

아무튼,,, 파 하나 못잡고 17번홀까지 끌려다니다 끝난 18홀입니다 ㅡ,,ㅡ 스코어는 묻지 마시고 ㅋㅋ

끝까지 안맞는 우드 마지막 홀에서 그래도 한번은 맞아 주겠지 하고 질렀습니다만 역쉬나 안맞습니다. 오늘 우드로 똑남이 3번에 최장거리가 150 정도 되는가 봅니다 ㅋㅋ 안될땐 가감히 포기할줄 알아야 한다는걸 오늘도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린 주위의 벙커는 많지 않았지만, 몇몇 홀은 그린이 아주 쪼그마 하고 보통 이중 라이가 다 있네요.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도 약간 있으면서 전체 레이아웃이 심심하지 않은 골프장 입니다.

단 사람들이 복작 대는것이 흠이지만, 오후 되니 그리 밀리지도 않더군요.

중급 골프장에서 클럽하우스 및 기타 시설은 상급입니다.
클럽 하우스 2층의 식당 또한 아주 넓고 음식맛도 보통 이상은 되는듯 보였습니다.

골프장 입구의 동상,,,

오늘도 허무하게 18홀이 끝났네요. 언제쯤 편안한 골프를 다시 할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좋은 분들과 라운딩이었지만, 점점 골프가 무너지면서 매너도 무너지는듯,,, 볼이 산으로 강으로 날아가니 남의 볼에 신경쓸 틈이 점점 없어지면서 더욱 그러하네요.

골프장 이쁘고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멀지도 않고요.
조경에 조금 신경을 많이 쓴듯,,, 나무들이 이쁘게 심어져 있구요.

주말에는 A.B 코스 Tee-Off 시간이 06:00 ~ 08:13, 그리고 11시 이후에만 가능하며,
C, D 코스는 시간 제약이 없이 예약 가능합니다.

D 코스는 앞 3코스와는 사뭇 다르던데, 다음에 꼬옥 라운딩 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편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